밀리언 달러 베이비 - 복싱 그리고 인간의 삶 그리고 가족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무슨 이야기 일까?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복싱 코치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메기(힐러리 스웽크)라는 여자가 프랭키를 찾아온다. 그녀는 30살이 넘은 나이로 복싱을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30살은 복싱을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었다. 적어도 4년을 훈련해야 프로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프랭키는 처음 본 메기에게 나이가 너무 많고 여자라서 훈련을 도와줄 수 없다고 하고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다.
하지만 메기는 프랭키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하고 매일 체육관에 나와서 훈련을 한다. 매일매일 아무도 없는 늦은 시간까지 훈련을 하던 메기를 지켜보던 스크랩이 메기의 훈련을 도와준다. 스크랩은 전직 복서로 불의의 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선수를 은퇴하였고, 지금은 프랭크의 체육관에서 청소를 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스크랩은 메기가 잘할 수 있도록 훈련을 도와주며 응원을 해줬다. 메기와 스크랩은 친해지며 외롭게 체육관 생활을 하던 메기에게 큰 힘이 되었다.
매일 같이 열심히 훈련을 하는 메기를 지켜보던 프랭크는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 메기와 프랭크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메기는 자신의 삶 이야기를 프랭크에게 한다. 어릴 적 돌아가신 아버지, 살이 너무 많이 쪄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어머니,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가진 미혼모 여동생, 폭력과 불법을 일삼아 감옥에 있는 오빠 그리고 그 가족들을 보살피려고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메기. 불행한 가정환경을 겪어오며 꿋꿋하게 살아온 이야기와 30살이 늦었다면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라는 이야기를 한다. 메기의 의지와 열정을 보고 그녀를 도와주기로 했다. 프랭크는 메기에게 '모큐 슈라'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프랭크도 불행한 가정사가 있었다. 딸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 프랭크는 딸에게 매일 같이 편지를 쓴다. 하지만 편지는 반송될 뿐이었다. 그리고 딸에게 답변을 받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간절한 마음으로 매주 교회를 들려 기도를 한다. 하지만 딸 과의 관계는 좋아지지 않고 있었다. 프랭크는 메기가 자신처럼 간절한 무엇인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프랭크는 메기를 훌륭한 복서가 되도록 훈련시킨다. 훈련을 하는 내내 메기는 성장을 하였고 훌륭한 선수가 되어 가고 있었다.
훈련을 거듭하며 시합에도 출전을 한다. 힘든 훈련을 해내는 것을 보고 프랭크는 메기에게 감명하고 메기도 자신을 잘 훈련시켜주는 프랭크에게 감명을 하며 둘은 진정한 코치와 선수로 파트너 쉽이 생기게 된다.
백만 달러짜리 타이틀 매치
훈련을 거듭하며 실력이 상승한 메기는 시합을 치를 준비가 되었다. 프랭크는 메기의 시합을 잡아준다. 메기는 승승장구하며 계속해서 승리를 한다. 관중들은 '모큐 슈라'를 외치며 환호했다. 유명한 잡지에도 인터뷰하며 메기의 인기와 실력은 좋아지고 있었다.
메기에게도 타이틀 매치가 잡히게 된다. 타이틀 매치 상대는 반칙을 잘하기로 소문난 선수였다. 그 점에 대해서 잘 숙지를 하고 시합을 준비했다. 메기는 타이틀 매치에서도 기새 등등하게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 선수의 반칙으로 메기는 큰 부상을 당한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메기는 척추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메기는 결국 척추신경 손상으로 전신마비가 된다. 혼자서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메기의 몸은 망가졌다. 의식이 돌아온 메기는 자신의 몸 상태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숨을 쉴 수도 없었다. 삶의 의미가 없어진 메기는 몇 번의 자살 시도를 한다.
메기의 가족들은 그녀의 재산에 관심이 있었고 그녀를 보살필 생각이 없었다. 프랭크는 메기를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그녀를 고칠 방법은 없었다.
메기는 프랭크에게 복싱을 하며 즐거웠던 이야기를 한다. 복싱을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며 행복했었다고 말이다. 메기는 이제 그만 죽어도 좋다고 이야기하며 안락사 요청을 한다. 프랭크는 거절 하지만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스포츠 영화가 아닌 감동 드라마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복싱을 주제로 한 영화이지만 박진감이 넘치는 스포츠 영화가 아니다. 단지 복싱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행복과 슬픔을 이야기한다. 메기와 프랭크를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존재감과 노력 그리고 성취에 대한 행복감과 자신을 믿어 주는 가족 같은 사람들을 통해 느끼는 행복감을 보여준다. 비록 결말이 슬프지만 영원한 행복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조심조심 블록 하나하나를 세워서 만든 도미노가 한순간 블록이 넘어지면서 모든 블록이 넘어져 버리는 것처럼, 힘든 노력이 한순간에 물 거 품이 되어 허무함까지 느끼게 된다. 프랭크가 메기에게 불러준 '모큐 슈라'의 의미처럼 프랭크와 메기는 진짜 가족은 아니었지만 가족 같은 사이가 된다. 자신의 손으로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을 보내주는 심정은 상상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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