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987 - 그들의 선택이 세상을 바꾸다

don't worry be happy 2021. 11. 26.

1987년 대한민국 서울

1987년 대한민국 서울. 스물두 살의 한 대학생의 죽음.

경찰 조사 중 숨진 대학생 그리고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은밀히 행동하는 박 처장과 그의 부하들. 하지만 그것을 막는 최 검사.

하지만 경찰은 수사 중 단순히 쇼크로 인해 사망했다는 결론으로 언론에 거짓 발표를 한다. 거짓에 덮인 사실들은 대학생이 죽은 현장에 고스란히 발견된다. 부검의 결과는 고문에 의한 죽음을 의미하고 있었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윤 기자는 단순 쇼크사가 아니라 물고문 도중 질식사로 언론에 보도한다. 보도 후 박 처장은 커지는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사건을 은폐할 계획을 한다.  하지만 진실은 언제나 밝혀지게 되듯이

은폐하려 한 사실은 교도관의 용기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실제 사건

'1987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

군사독재 시절인 1980년대 독재타도를 외치며 많은 시위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국민들에게 군사독재 타도의 불씨를 지펴준 사건이 발생한다. 1987년 1월 경찰이 시위를 하는 운동권 선배인 박종운의 위치를 말하라며 물고문을 하고 있던 박종철 군이 사망하자. 경찰들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사망 이유를 발표한다. '책상을 치니 놀라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발표하자 진실을 알고 밝히려 한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고문의 의한 사망 사건인 것이 밝혀진다. 이로 인해 여론과 국민들의 시위가 거세지자 전두환은 '4.13 호원 조치'를 발표한다.

 

수상내역

2017년 12월 27일 개봉한 영화로 장준환 감독이 연출한 영화이다.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을 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어떤 상들을 수상 했는지 하나씩 나열해 보겠다.

'18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감독상, 각본상

'38회 항금 촬영상'-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39회 청룡형 화상' - 최우수작품상 , 남우주연상, 촬영 조명상

'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음악상

'13회 파리 한국영화제' - 작품상

'55회 대종상영화제' - 감독상, 기획상

'27회 부일영화상'- 촬영상

'54회 백상 예술대상' - 대상, 시나리오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남자 조연상

'20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 관객상

 

1987년 그리고 2017년

1987년 '호언 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시청 광장으로 나와 시위를 하던 시민들의 모습과 2017년 시청 광장으로 나와 '촛불시위'를 하는 모습은 어딘가 닮아 있다. 3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들은 광장에 나와 민주주의를 외쳤다.

 

캐스팅 에피소드

역사 속 실제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운동권 경험이 있는 문소리 배우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각종 시위 노하우를 전수하고 배우들의 연기 지도에 많을 도움을 줬다. 장준환 감독의 부인인 문소리 배우는 열과 성을 다해 장준환 감독을 도왔다고 한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때문에 투자자와 배역 캐스팅이 어려워서 제작을 보류하고 있을 때 강동원 배우의 출연 결정으로 투자자를 구할 수 있었고 영화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희준 배우는 시나리오를 읽고 '촛불집회'에 참석하여 1987년도의 정신을 몸소 느끼며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무엇을 위하여?

"우리가 뭘 한다고 세상이 달라지겠어?"라는 영화의 대사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줬다. 모두가 영화의 대사처럼 생각하고 있었다면, 독재를 벋어나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있을 수 있었을까?. 다행히 용감한 많은 시민들은 자신을 희생해가며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하게 투쟁했고 그 결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 모두가 가만히 있으면 벋어 날 수 없었다. 민주주의인 현재에서도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바꾸려는 용감한 시민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겠다. 언제든지 민주주의가 불안해 지거나 위협받을 수 있는 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다. 결국 자신을 위해서라도 가족을 위해서라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나와 관계가 없다고 불의를 보고 잘못된 것을 보고 가만히 있는 것은 희생으로 얻어진 현재의 행복들을 공짜로 얻겠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자신과 가족을 위하여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