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다시 시작되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시리즈 영화라서 이전 이야기를 알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간단히 이전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겠다.
일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은 '어벤저스 엔드게임' 이후의 시간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한 후 회복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을 멘토로 생각하며 아이언맨의 빈자리를 그리워합니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남기고 간 이디스라는 인공지능을 받게 된 스파이더맨은 부담감을 느끼지만 아이언맨을 생각하며 스스로 강해지려고 합니다.
스파이더맨 피터가 다니는 학교가 유럽여행을 가게 됩니다. 그때 미스테리오와 엘리멘탈 크리쳐스의 전투 장면을 목격하고, 닉 퓨리가 미스테리오를 도와 엘리멘탈 크리쳐스를 해결하라고 요청을 받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없던 스파이더맨은 처음에 거절 하지만 결국 미스테리오를 도와 엘리멘탈 크리쳐스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쳐 임무를 수행합니다. 미스테리오는 엄청난 기술로 엘리멘탈 크리쳐스를 무찌르며 스파이더맨의 믿음을 얻고 스파이더맨은 토니 스타크의 유산인 이디스를 미스테리오에게 위임한다.
피터 파커
아직 고등학생인 피터 파크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 하기에는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듯하다. 우연히 얻게 된 스파이더 센스는 아직 완벽히 제어 하지 못 하고 있었다. 차츰 익숙해지고 있지만 마음대로 제어가 되지 않는 상태였다. 공기의 흐름을 감지해 공격을 피하고, 움직이는 적을 찾아내고, 거미줄을 조준해서 발사하고, 무전 주파수까지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인 스파이더 센스. 스파이더맨 피터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스파이더 센스가 발현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성장해 나가는 피터 파커는 아이언맨이 없어도 스스로 영웅이 될 수 있는 진정한 영웅이 되어 갑니다.
성장 드라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전의 피터 파커는 토니 스타크에게 자신도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징징 되는 청소년 같았습니다. 토니 스타크에게 인정받고 자신의 존재를 들어내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많은 사람들과 영웅들이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헐크의 핑거 스냅으로 다시 살아났을 때에도 여전히 청소년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멘토인 토니 스타크가 죽은 후 피터 파커는 성장을 해 나갑니다.
영화 초반에는 아직 토니 스타크를 그리워하고 혼자서는 영웅이 될 수 없단 생각에 빠져 있지만 위기를 헤쳐 나가며 혼자 자립하는 영웅으로 변화되며 성장을 합니다. 영웅 이야기의 영화이지만 한편으로는 한 청소년의 성장 드라마 이기도 합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시리즈 영웅 영화인 만큼, 피터 파커가 성장하는 것처럼 영화를 보는 어린이들도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인생의 영화이길 바랍니다.
세대교체
'어벤저스 4: 엔드게임'으로 마블의 한 시대를 이끌어간 영웅들이 작별인사를 했다. 그들이 없는 마블 세계관이 과연 존재할까 하는 의문이 아직도 있다. 다시 나오겠지 하는 생각은 아직도 하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등 마블의 마스코트인 영웅들이 죽어서 존재하지 않는다니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영웅들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 같다.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영웅들 이기에 인기가 있었던 거 같다. 20세기 냉전과 세계대전의 배경에 탄생한 캡틴 아메리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의 영웅이었다면, 엄청난 과학 기술로 부와 명예를 얻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21세기의 과학 문명의 상징이 되기도 하는 거 같다. 엔드게임 이후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시점에 스파이더맨의 영화는 아직 어리고 부족한 스파이더맨의 성장 과정을 그려 냄으로써 새로운 세대의 영웅들을 만들어 낼 거 같다. 증강현실과 드론 등 요새 핫 한 분야를 등장시키며 요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이 된 거 같다. 다양성과 재미를 추구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려 하는 요즘 세대의 특징을 스파이더맨에 투영하여 10 대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마블 세계관과 영웅들의 모습이 너무 궁금해진다. 예전의 영웅들의 모습도 같이 보고 싶은 마음이다. 마블이 구 세대와 신 세대의 영웅들을 만나게 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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